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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nipolo Terzini

간만에 악세서리 구입을 실행에 옮겼다. 사실 작년부터 사고 싶었지만 국내에서는 이 브랜드의 악세서리를 파는 곳이 거의 없었고, 그 당시 유일하게 있던 곳도 운영자가 다른 사업으로 바빠, 거의 운영이 안되고 있어 난감한 상황이었다. 1년이 지난 지금, 그곳을 찾아갔지만 역시나 운영이 안되고 있어 아마존 재팬을 찾게되었다. 하지만 결제를 누르는 순간.. 해외 배송이 안되는 상품 알림 메세지가 뜰 뿐이고.. 어쩔 수 없이 약간의 수수료를 부담하여 구매대행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꽤나 오른 환률때문에 몇 개밖에 구입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쟈니폴로 테르지니는 국내에는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브랜드이다. 악세와 가방 등을 제작하는 회사인데 특히 악세서리가 독특하다. 서지컬 스테인리스, 티타늄..

life 2012.05.20

파견 ing

아직도 파견 중이다. 이런 저런 재미있는 일들도 있었고, 재미없는 일들도 있었다. 특히나 재미없는 일들 때문에 파견이 진행중이라는 사실. 하지만 낙엽 떨어지는 것만으로도 웃어줄 수 있는 여유는 어디에서나 필요한 듯 싶다. 그리고 지금 꼭 필요하기도 하다. 일전에도 소개했던 김천사님께서 하사하신 파견 위문물품 위문품 한개와 함께 차를 타고 떠나왔던 그 시절. 2011년 11월 14일 뭔가 좁은 자리에 꽉꽉 들어찬 정신없던 자리에서.. 이렇게 휑~ 한 사무실로 이사를 왔다. 초기에는 인원 모두가 파견되지 않았기에 달랑 2명에서 휑한 공간을 사용했다. 코엑스가 코앞이었던 관계로 가끔은 토다이도 들려준다. 크리스마스 시즌의 여유도 즐겨보고,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백화점도 살짝 기웃대본다. 저기 보이는 팔 구멍 숭..

life 2012.04.23

Womb

곧 닥치게될 근미래에 대한 개인적 성향과 모럴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영화 한편을 소개한다. 에바 그린 주연의 이 영화의 배경은 유전자 복제가 제도화되어 있는 세계. 그렇다 해도 현재와 다를 것은 하나도 없는 어느 작은 마을의 이야기. 여자 주인공은 죽은 자신의 연인을 복제하여 낳고, 기르고, 떠나보낸다. 그리고 그를 사랑한다. 윤리적으로는 근친상간에 해당되지만 대리모의 개념이기에 생물학적으로는 남남이다. 어머니로서의 사랑과 연인으로서의 사랑. 이 두가지가 미묘하게 섞여 작은 몸짓들과 눈빛으로 이야기되는 장면들이 리얼하게 묘사된다. 제 3자인 우리가 보는 관점은 크게 다르지 않을테지만 이 상황에 이르기까지는 선행되어야할 절대 조건이 있다. 바로 진실한 사랑이다. 사랑의 형태나 방법을 논하며 비판하기 이전에..

movie 2012.02.12

FINAL FANTASY XIII-2 : 約束の場所

13편에 이어 13-2를 구매하고 한글판이 뜨기 전에 클리어했다. 코스츔도 사가면서 열심히 했건만 전편에 비해 상당히 모자라는 점이 눈에 많이 띄어 약간의 실망이 있었달까. 확실히 전체적인 시스템은 13-2 여러모로 충족되어서 나왔다. 패러다임 시스템에서 13과는 다르게 한번에 시프트되고, 선제 공격시에도 하나씩 때리면서 시간낭비하지 않는 쾌적함을 보여줬고 또한 파티에서 정하지 않아도 각 롤에서 원하는 캐릭(몬스터)을 꺼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가장 말이 많았던 자유도까지 수정되어서 나왔다. 하지만 13 시리즈가 시작할때 최고라 평가받았던 시원한 그래픽과 음악은 더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전작이 SRPG같은 일방적인 진행에도 불구하고 큰 불만이 없었던 것은 굉장히 넓은 시야까지 표현한 배경이 ..

gamez 2012.02.03

&Award

앤어워드 시상식에 참가했다. 디지털미디어어워드의 명칭이 새롭게 바뀌면서 1회가 시작된 어워드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웹어워드와는 다르게 많은 작품들이 수상을 할 수 없다는 점이 조금 끌리는 어워드이기도 하다. 웹어워드는 다양한 분야만큼 수많은 작품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상을 받지만 앤어워드는 좀 더 그 폭을 좁혀 수상하는 기쁨과 보람을 높였다고 말할 수 있겠다. 다만 공식명칭이 바뀌고 1회란 점에서 아직 인지도가 낮고, 준비도 미흡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일단 너무 멀다. 제대로된 스폰서가 필요한 듯 하다 -_- http://www.naward.or.kr ...

life 2011.12.05

화이트 : 저주의 멜로디

한국영화가 다 그렇듯 이번에도 어김없이 무섭지 않은 공포영화가 하나 더 나왔다. 조금 재미있었던 점은 아이돌 그룹과 그 뒷 이야기들이 관련된 공포 영화란 점. 그리고 노래와 관련된 영화이다 보니 삽입곡이 괜찮아서 기억에 남는 영화이기도 하다. 인기 없는 걸그룹이 이사 가게된 연습실에서 미발표곡인 "화이트" 라는 노래가 담긴 비디오 테잎을 발견하게 되고, 그 곡을 커버한 사실을 숨긴 채 큰 인기를 얻지만 거기에는 저주가 걸려있었는데... 멤버들은 차례로 의문의 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 비밀을 파헤치게 과정에서 알게되는 정말 무섭지도 않은; 내용들이 영화를 통해 이야기 된다. 현재 최정상을 달리고 있는 걸그룹 Pure (After School 출연) 정말 인기 하나도 없는 이 영화의 주인공 Pinkdolls..

movie 2011.11.06

푸른소금

간만에 아무짓도 안하고 DVD 보는 시간을 가졌다. 송강호와 신세경 주연의 푸른 소금이다. 포스터만 봤을 땐 신세경이 무슨 비밀임무를 수행하는 첩보원 역할로 나오는건 줄 알았지만 전혀 다른 내용이었고, 시끄럽지 않고 조용한 드라마를 보는 기분으로 가볍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송강호의 연기와 신세경의 미모가 있었기에 재미있게 봤다고 말할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멋들어진 화면 구도와 멋진 배우들로도 채우지 못하는 지루함이 가끔씩 밀려오지만 이 배우들의 팬이라면 그 지루함마저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송강호는 은퇴했지만 유명한 건달, 신세경은 사격국가대표 선수였지만 지금은 빚독촉에 시달리며 건달들의 심부름을 하는 신세로 전락. 신세경이 송강호의 감시라는 일을 맡으면서 시작되는 둘의 관계는 위험..

movie 2011.11.06

파견 D-3

곧 파견을 나갈 듯 싶다. 갑자기 결정된 파견이라 애매하기도 하고 출근 방식이 달라져서 귀찮기도 하고 맨날 야근과 철야의 반복일 것 같아서 조금 짜증스럽기도 하고.. 제일 걱정되는 것은 담배 취향을 바꿔야되는게 아닌가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좋은건 어디에서나 담배를 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는 것? 각 층 라운지에 있는 재떨이와 테이블 일체형 가구. 이 곳에는 체 게바라가 있다. 담배 한 개비로 근심을 털어낼 수 있는 공간일까. 파견 나간다고 김천사님께서 주신 위문품 물티슈 이 분이 바로 김천사. 혹은 악마님; ...

life 2011.11.05

TLC 이벤트 다이어리

이번에 TLC 관련 일을 하게 되면서 클라이언트로부터 수고(?) 했다며 행사 다이어리를 받게되었다. 너무 미니형태라 휴대성은 좋으나 실제로 사용하기엔 조금 불편해보인다. 하지만 박스가 마음에 들었고 꽤 괜찮은 제품이라 기념품으로써의 가치는 충분한 듯 싶다. 지갑 형태의 가죽에 속지 부분을 다양하게 갈아 끼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다이어리는 저기 중간쯤에 손 모델로 찬조 출연한 분께서 뺏어가버려 더 이상 내 것이 아니게 되었다. -_- ...

life 2011.11.05

夏目友人帳 : 幼き日日に

당신이 어린 시절에 했던 일들 중 지금까지도 생각하며 후회하는 일이 있습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왜 그랬을까 정말 챙피해 라며, 다시 한번 그 사람과, 그 일과 마주하여 이번에야말로 그 때와는 다.른.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 기억이 있습니까..? - 3시즌 제 4화 幼き日々に : 어렸던 날들에 사쿠라 나무를 지키는 요괴 심심함을 못 이길 때도 있다. 가끔 지나가는 인간을 놀려봐도. 인간따위는 그냥 지나쳐갈 뿐인 것을. 계절과 마찬가지일 뿐이다. 야야 거짓말쟁이가 온다. 귀신이 보인다느니, 저 녀석한테 가까이 가면 거짓말이 옮으니까 조심해! 동류를 괴롭히는 모습은 얼마나 추한가. 저리 가버리라고 했잖아. 어린시절 나츠메의 눈에는 그녀가 보인다. 엇, 지금 눈이 마주친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설마.. ..

animation 2011.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