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Womb

raysean 2012. 2. 12. 17:54

곧 닥치게될 근미래에 대한 개인적 성향과 모럴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영화 한편을 소개한다.
에바 그린 주연의 <Womb>

이 영화의 배경은 유전자 복제가 제도화되어 있는 세계. 그렇다 해도 현재와 다를 것은 하나도 없는
어느 작은 마을의 이야기. 여자 주인공은 죽은 자신의 연인을 복제하여 낳고, 기르고, 떠나보낸다.
그리고 그를 사랑한다.

윤리적으로는 근친상간에 해당되지만 대리모의 개념이기에 생물학적으로는 남남이다.
어머니로서의 사랑과 연인으로서의 사랑. 이 두가지가 미묘하게 섞여
작은 몸짓들과 눈빛으로 이야기되는 장면들이 리얼하게 묘사된다.

제 3자인 우리가 보는 관점은 크게 다르지 않을테지만 이 상황에 이르기까지는 선행되어야할 절대 조건이 있다.
바로 진실한 사랑이다. 사랑의 형태나 방법을 논하며 비판하기 이전에 '이 사람 외에는 그 누구도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 라는 것을 생각해 봐야 한다.   

레베카의 입장과 토미의 입장에 각각 서보게 된다면,
어떤 것이 더 견디기 힘들고, 받아들이기 힘들지
누구에게 더 잔인한 삶인 것인지
어디까지 수용하고 어디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



영화는 에바그린이 임신 중인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름이 뭐야?
레베카
그렇게 어린시절 둘은 만났다



성 정체성에 조금씩 눈을 뜨는 시기. 항상 붙어다니는 두 아이



레베카는 일본으로 이민을 간다



12년만에 돌아온 레베카와 재회하는 이제는 청년이 된 토미
둘은 만나자마자 다시 사랑에 빠진다



주말에 뭐해?
네가 하는거



환경운동가인 토미와 함께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여행길에 오르는 레베카
도로위에 잠시 멈춰섰을 때 토미가 사고를 당한다




연인을 잃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레베카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방법으로
레플리카를 생각해내고, 유전자 복제를 위해 토미의 부모님을 설득하여 끝내는 토미를 낳는다



카피된 애들한테선 윈도우 클리너 냄새가 나
그녀는 그녀의 어머니를 복제해서 낳았어요. 더 이상 그 아이와 놀지 않길 바래요



복제가 제도화된 일상에서 그 윤리적인 문제에 당면한 인간들의 행동은 당연하게도 배.척. 이다



아이가 커가고 그녀의 몸짓, 눈짓 하나하나가 그를 연인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어느날 진짜 친부모와 대면하게되는 토미



뭔가 이상함을 느끼는 토미와 그것을 말해주지 않는 레베카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끝내는 모든걸 털어놓는 레베카



왜 이런짓을 하는거지
당신은 누구지
어머니가 낯설게만 느껴지는 토미
뭔가에 대한 이끌림 동정심 충동.. 토미와 레베카는 섹스를 한다



고마워 레베카
토미는 집을 떠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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