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鋼の鍊金術師 シャンバラを征く者

raysean 2011. 1. 22. 23:23


지금까지 줄줄이 읊어왔던 본인의 비주류 '아웃사이더' 자막 인생에도 봄이 왔다. 
이 작품만큼은 정말 '인사이더'로의 출사표라 해도 과언이 아닌, 나의 자막 인생에 유일한 주류 작품이었다. (·_·

사실 이걸 꼭 제작하고자 했던 열망은 없었다. 팬이었던 관계로 극장판의 개봉소식은 금방 접할 수 있었지만
영상이 이렇게 빨리 올라올지는 정말 몰랐었다. 캠 버전의 영상이 개봉과 동시에 뜨다니.. 참 부지런들 하시지..

아무튼 캠버전의 영상을 접하고 나서 식음을 전폐한 채 약 15여시간 이상을 붙들었던 것 같다. 생각없이 즐길때는 몰랐었던
용어들의 해석과 배경에 대한 정보, 캐릭터 등, 정말 찾아야 봐야할 것이 많기도 했고 저화질/저음질 캠판에 중간에 1,2분여가
잘려나간 상태이기도 해서 듣고 또 듣고 생쇼를 했었던 아픈 기억이 있다.

막상 제작에 들어가니 고민이 되기도 했다. 이런 인기작의 경우 자막 제작자들이 너도나도 제작하게 되기 마련이니
시간과의 싸움이 되기도 했었기에.. 하지만 내가 자막을 업로드 했을 때 아무도 제작한 사람이 없었다.
사실 캠버전의 영상을 건진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현재 이 극장판 영상의 자막은 모두 본인이 만든 자막이며, 자유롭게 영상에 따라 잘리고, 추가되어 돌아다니는 중이다.
일반 TV 시리즈처럼 여러 제작자의 버전이 있을 것같지만.. 그런건 없다. 오직 내가 만든 것 뿐이다.

그러므로 이 영상과 자막을 봤다면 당신과 난 어느정도 아는... 사이인 것이다?

이 자막을 만들때 가장 재미있었던 건 뭐 뻔하지만 오프닝과 엔딩이다. '강철' 하면 떠오르는 건
언제나 L'Arc~en~Ciel 되시겠다. 이 그룹이 있었기에 이 자막을 만든 것이기도 하다.
보컬의 미모와 목소리가 끝내주는 그룹이다.
 
이 극장판의 자막을 제작하면서 딱 하나 문제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부제인 'シャンバラを征く者' 란 문장의
번역이었는데 '征く' 란 단어는 일본어에 존재하지 않는다. 쓰려면 '征する' 라고밖에 쓸 수 없는 단어이다. 
하지만 征(せい) 뒤에 문법상 올 수 없는 'く'가 들어오면서 발음은 行(い)가 되는 어이없음을 보여준다.

이것은 일본어의 짜깁기식 표현으로 흔히 볼 수 있는 '뭐뭐라고 쓰고, 뭐뭐라고 읽는다' 와 같은 합성어이다.
즉, 문법에 맞는 두 가지 단어의 조합이라고 볼 수 있다. 

~征する
者 : 정복하는 자
~行く者 : 가는 자 
 
이 두 가지가 조합되어, 

~征く者 : 정복하러 가는 자

이 것이 탄생된 것이다.

자 그럼 표기는 어떻게 할 것인지가 문제가 되었다. '정복하러 가는 자' 라고 하기엔 뭔가 길고 너무 풀어헤친 느낌이
강해 미학에 어긋난다. '가는 자' 는 함축된 의미를 표현하기 어렵다. '정복하는 자' 가 그나마 가장 낫고,
문장 앞 조사에 어울린다. 하지만 그냥 저것만 쓰기에는 일본어를 모르는 사람들에겐 죄를 짓는 격이다.
일일이 설명하기엔 그 역시 우습다. 

그래서 이것저것 써보다가 최종 수정판에서는 뜻을 아예 삭제해버렸다. 부제따위 사실 몰라도 그만이었기에..
세월이 흐른 지금 하나만 선택하라면 '샴발라를 정복하는 자' 를 고를 수 있을 것 같다. 원작자 역시 그렇게 생각해서
문장을 작성한 것이 틀림없어 보이나 제작 당시에 난 참 쓸데 없는 잡생각을 엄청나게 했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웃음밖에 안난다.










raysean in the rabihem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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