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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髮魔女傳 : 紅顔白髮 - 백발마녀전 : 홍안백발

raysean 2011. 2. 13. 21:22


金庸(김용)과 함께 대표적인 무협소설 작가로 알려진 梁羽生(양우생), 요즘엔 중국 발음을 차용하기에 '량위성'이라
불리는 이분의 작품은 상당히 유명한게 많다. 소호강호나 백발마녀전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테고, 김용의 '영웅문'.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의 3부작으로 나뉘는 이 소설은 30대 이상이라면 거의 교과서라고 봐도 될 정도로
누구나 봤을만한 작품이기도 하다.

그 중 가장 가슴을 후벼파는(·_· 작품을 꼽으라면 백발마녀전신조협려가 아닐까 싶다.
백발마녀전의 장국영을 생각하면 더욱 아련함이 남는 것 같다.

사조 시리즈로 불리는 김용의 작품은 그 내용의 방대함으로 인해 20~30편의 드라마로 수십번 제작이 되었고,
양우생의 백발마녀전은 영화화 되었다. 장국영과 임청하가 열연한 백발마녀전은 2부작으로 제작되었는데
정말 눈물없이 볼 수 없었던, 그 당시 칼질만 하던 흔한 무협영화와는 또 다른 감동을 주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정파의 장국영과 마교의 임청하. 그들은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그들은 어울릴 수 없는 사이다.
장국영을 위해 임청하는 지옥같은 고통을 참아내고, 또 모든 것을 버리면서 마교를 탈퇴하여 장국영에게 오게된다.

그들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서로를 믿고, 변심하지 않기로 맹세했던 사이지만 그들 사이에 불신이 끼어들면서
자신을 믿어주지 못하는 장국영에게 오열하며, 검었던 머리가 백발로 변하는 임청하.

후에 진실을 안 장국영은 백발을 검은 머리로 변하게 한다는 전설의 꽃을 구하기 위해 10년을 기다려 그녀를 찾는다.
속죄만을 바라며 기다린 장국영과 복수만을 하며 살아온 임청하. 죽음의 순간에서야 확인할 수 있었던 그들의 진심

<홍안백발>의 안타까움이 흐르며 끝내는 사랑을 찾고. 함께 숨을 거둔다.








紅顔白髮
                                - 張國榮



恨這一生 怨這一晩
이 인생을 원망하고 이 밤을 원망하네

誰說 愛是這樣難
사랑이 이리도 어렵다고 누가 말했던가

恨愛之間 分不散
원망과 사랑사이에서도 헤어질 수는 없으니

紅顔白髮 更覺(玉+崔)璨
백발의 미인은 더욱 아름답게만 보이네

從前和以後 一夜間擁有
예전에도 앞으로도 하룻밤동안의 사랑은

難道這不算 相戀到白頭
영원히 서로 지켜갈 수 없단 말인가

但願我相信 纏綿時分手
난 오직 서로 벗어나지 못할 시기에 헤어진 것이

能令我減輕了內(病+久)
나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할 수 있으리라 믿길 원하네


若這一生 欠這一晩
이 내 평생에 하룻밤을 빚진 것 같으니

誰說 愛是這樣難
누가 사랑이 이리도 힘든 것이라 말했나

恨愛之間 分不散
사랑과 증오사이에서도 헤어지지 못하니

紅顔白髮 更覺(玉+崔)璨
백발의 미인은 더욱 아름답게만 느껴지네

燒也燒不透
태워도 태워도 충분하지 않으니

戀火燒不透
사랑의 불은 충분히 다 타지도 못하고

髮白透
머리만 백발이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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