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시간도 나고 짐도 정리하면서 겸사겸사 하드 또한 다이어트 시키다 발견한 이 영화.
요즘은 저작권 문제로 어디서 발견하기도 쉽지 않은데, 하드 속에 쳐박혀 있었다니..
한국 영화를 거의 안보게 되는 현실 속에서도 그 존재감을 가지고 내 기억 속에 박혀있는 영화.
슬프게 봤던거 같다. 다시 봐도 또 아픈 기억들을 생각하게 되는 영화이자. 잊을 수 없을만큼
재미있는 장면이 있기도 한 작품이다.
내가 내가 아는 자신으로 있을 수 없고, 내가 어떤 사람의 기억에 없다는 건 뭔가가 끊어지는 듯한
숨막히는 고통이 아닐 수 없다. 나와 당신은 그렇게 살아 갈 수 있을까?
끝을 기억하기 싫다면 가장 즐겁고 재미있던 장면만을 생각하며, 그냥 그렇게 거기에 두고 돌아서자.
희석될 때까지 그냥 그렇게 두자.
극 중 첫 만남의 설레임이 가득한 저 패밀리마트는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 옆에 있는 편의점이다.
저 곳을 많이 지났던 기억이 있다.
저 곳에는 영화의 촬영 장소로 쓰였다는 포스터가 오래도록 걸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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