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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라 TV 43S

raysean 2018. 5. 26. 12:33

 

스마트라 TV 43인치를 샀다.

기존 모니터는 30인치로 10년 전에 아주 비싸게 주고 산놈이지만 이제 수명이 간당간당해서 점차 백라이트가 흐려지는 상태가 되어 가고 있는 와중 가성비가 좋은 중소기업 TV가 있다길래 최저가를 찾아 사게 되었다.

 

근데 싼게 비지떡이라고 43인치가 30만원이니 오죽하겠나. 그것도 4K UHD TV가...

리뷰들은 괜찮았지만 모니터로 사용하는 사람이 없는지 제대로된 평가는 100에 1개 있을까말까였다.

나 또한 확실히 좋은 화질을 바라고 산건 아니지만 많이 실망한건 어쩔 수 없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추천해주고 싶지 않다.

다만 TV만 볼거라면 그나마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 

 

- 최고 해상도는 3840*2160

 

난 모니터로 쓰기위해 샀는데 5년전에 산 LG 42LN5400과 비교해봐도 색상 표현력이 상대가 되지 않는다.

일단 스마트라 TV는 제대로된 색상표현이 안되고, 최고 해상도에서도 TEXT가 선명하지 않다.

 

OSD에 색온도가 자동/차갑게/따뜻하게 3가지 밖에 없고, RGB 설정이 엉터리다.

보드가 싸구려라 받쳐주지 못하는건지 패널의 오류인진 모르겠지만 화사한 진짜 색상을 표현하지 못하고 그린에 치우쳐있거나 레드에 치우쳐있거나 블루에 치우쳐있다.

또한 뿌옇게 흐리게 보이는 관계로 LG TV처럼 제대로된 화이트를 표현하지 못한다. 그래서 더욱 색상 조절을 어렵게 한다.

 

탑재된 설정은 다 건드려봤지만 제대로 교정할 수 없고, NVIDIA 설정으로 소프트웨어적으로 화면을 건드려보았으나 화이트를 화이트로 표현할 수 없는 시점에서 이미 물건너갔다고 봐야했다.

 

그나마 최선으로 맞춰보았지만 제대로된 TV 화질을 따라갈 수가 없었다.

아래는 좌/우측 TV 모니터 비교 사진이다. 눈으로 볼땐 그나마 비슷하나 사진으로 보니 더 그린색상이 두드러져 보인다. 그린색을 죽이면 블루 또는 레드가 더 튀어 동영상을 보기 힘들 정도가 된다. 중간으로 맞추기가 힘들다.

 

 

 

 

 

우측 LG TV 색온도를 낮춰놔서 좀더 그렇게 보이는 건데, 저 온도가 맘에 들지만 구현할 수가 없다. 그나마 그린/블루/레드의 중간으로 맞춰본다고 별짓 다 했다.

 

암튼 하드웨어 적으로 정상적인 설정이 어렵기때문에 소프트웨어적으로 건드리긴 하는데, 건드리면 건드릴 수록 바탕화면과 영상의 갭이 생기고 TEXT가 깨져보이는 현상이 발생해서 일단 타협해놓은 상태다.

 

다시 한번 결론, TV로만 쓰고 색상 크게 신경 안쓴다면 사도 된다. 그러나 모니터로 쓸거라면 좀더 비싸도 스마트 기능이 빠진 LG TV를 사자.

 

UHD에 눈이 멀어 사봤는데 일단 쓸만하지 않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높은 해상도라 그래픽이 1070Ti임에도 최고 해상도를 사용한 게임에선 버거워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100만원 이상 그래픽 카드거나 SLI라도 하지 않는 이상 최고 해상도에서는 게임하기 힘들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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